본문 바로가기
study/uro

요관부목 (DJ stent) 삽입술

by 해피다다 2022. 7. 28.

1. 요관부목(DJ stent)이란?

DJ stent란  아래 그림처럼 신장~ 방광까지 거치하는 작은 튜브이다. 

임상에서는 더블제이, DJ라고 주로 부르고 환자분들은 요관부목이라고 보통 부른다.

 

그림출저:Kids Health / Ureteric stenting-CIRES

 

 

2. 적응증

  • 요로결석 (kidney stones)으로 인한 수술 후 소변 통로 확보
  • 요관이 좁거나 막힌 경우
  • 종양 (tumors)
  • 요관 협착
  • 감염, 염증 및 그 외의 문제로 인해 ureter가 막혀서 소변배출이 원할하지 않을 때

크게는 이러한 원인으로 DJ stent삽입을 고려한다.

 

3. 시술 시 준비사항

환자가 크게 준비할 것은 없다.

병동에서는 식간금식, 동의서 정도만 챙겨주면 되는 간단한 시술이다.

보통은 시술실에서 국소 마취 후에 진행하는경우가 많은데, 요관협착이 심하거나 해부학적 이유로 stent 삽입을 fail할 경우

전신 마취후 수술방에서 삽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실제로 종종 그러한 환자를 보곤한다.

 

4. 시술방법

(1)역방향(retrograde) DJ stent

일반적으로 dj를 삽입한다고 할 때는 최대한 역방향으로 삽입하는 것을 고려한다. cystoscopy를 통해 보다

간단하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도를 통해 guide wire를 삽입하고, 이를 통해 stent를 넣는다.

 

(2)제방향(antegrade) DJ stent

요도 협착이 심하거나 해부학적 이유로 역방향(retrograde) DJ stent가 불가능한경우, (antegrade) DJ stent 삽입을 고려한다.  antegrade는 신루술을 통해 진행해야한다.

 

5. 합병증

-DJ stent 시술 시 발생한 요관손상 

-DJ stent의 위치 이상

-방광자극

-clot으로 인한 stent 폐쇄

-역류, infection(감염)

등이 있을 수 있다.

 

DJ를 삽입하고 난 후에는 보통 환자에 따라 교체 및 제거시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결석 수술을 한 후, 결석과 소변의 배출을 위해 DJ를 삽입한 경우에는 2주, 길면 1달정도 거치한 후에 

제거한다.

하지만 환자가 dj를 삽입한 목적에 따라 영구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3개월~6개월 주기로 DJ를 교체해야한다.

입원해서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외래를 통해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병동에서는 DJ를 이미 가지고 있거나 교체하는 환자를 자주 보기 때문에 DJ가 얼마나 환자를 힘들게 하는지 몰랐다.
이미 그들은 DJ를 가지고 오래 지냈기 때문에, DJ로 인한 불편감은 크게 호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DJ 시술을 한 후 통증을 호소하며 진통제를 달라고 하거나(매우 자주^^), 자꾸 문제가 있다며 간호사를 부르면 어쩔 수 없이 짜증이 난다. 우리는 너무 바쁘고, 사실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하면 DJ 시술을 받은 환자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DJ 삽입으로 인한 일보다는 훨씬 급하고 큰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물론 DJ가 아니더라도 환자 12명을 보다 보면 환자가 무슨 말을 해도 로봇처럼 대응하기 마련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
하지만 이 글을 정리하려고 DJ에 대해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다 보니, 이 시술이 내 생각보다 훨씬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다. 통증이 가장 큰 문제이겠지만 몸에 관이 있다는자체가 얼마나 불편할까.

 

환자분들이 쓴 블로그를 여러 개 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글도 많이 봤다. 요관 스텐트가 몸에 있는 동안 외출도 거의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는 분도 계셨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더라도, 그런 환자의 불편함까지도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