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정맥류란? 남성불임원인, 정계정맥류 수술, 합병증 및 부작용

1.정계정맥류란?

 

 

* 먼저 정맥류란?

정맥벽의 일부가 어떤 요인으로 인해 얇아지고, 혈관이 팽창해서 발병하는 혈관 질환을 말합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정맥혈이 나오는 정맥 얼기가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진 것입니다.

 

생소한 질환이지만, 정계 정맥류는 남성에서 꽤나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전체 남성인구의 약 10-15%, 일차성 불임남성의 약 30-35%, 이차성 불임남성의 약 70-80%에서 나타납니다.

정계정맥은 오른쪽에 비해 왼쪽 정맥의 길이가 길고 혈류저항이 커서, 90%의 정계정맥류는 왼쪽 고환에서 발생합니다.

정상 고환 온도는 체내보다 2-3°C 낮게 유지되는데, 정계정맥류가 있으면 고환의 온도가 상승되는 열손상을 일으켜 고환의 발육 저하나 정자 생성 기능에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2.정계정맥류 증상은?

정계정맥류로 병원에 입원하신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몰랐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은 불임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의 경우는 직접 혈관이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보여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은 정계정맥류가 있는 쪽 고환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는데,
둔하고 당기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진단 및 치료 방법

1) 진단

정계정맥류의 진단은 신체 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가장 경미하여 배에 힘을 주었을 때에만 정계정맥류가 만져지면 1등급, 힘을 주지 않아도 만져지면 2등급, 가장 심하여 가만히 있어도 육안으로 관찰되는 경우를 3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신체검사로 정계정맥류가 진단되면 고환측정기를 통하여 고환용적을 측정하고, 사춘기가 지난 환자에서는 불임 여부와 무관하게 정액검사를 시행합니다.

 

2)치료

정계정맥류로 진단 받은 모든 환자분들에게 필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소아의 경우 정계정맥류가 있는 쪽 고환의 크기가 반대편 고환에 비하여 작을 때, 고환 성장을 목적으로 수술이 시행됩니다. 성인의 경우 주로 남성불임의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합니다. 신체검사에서 정계정맥류가 확인되고 정액지표 (정자의 수 또는 운동성)에 이상이 있으면 수술 적응증이 됩니다. 또한 정계정맥류가 있는 쪽 고환의 통증이나 불쾌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할 수있습니다.

 

정계정맥류의 치료는 크게 경정맥색전술, 복강경수술, 절개수술로 분류합니다.
경정맥색전술은 방사능노출, 재발 위험의 이유로, 복강경 수술은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으로 비교적 널리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정계정맥류의 표준치료는 절개수술이 우세합니다.

절개수술은 거의 모든 정맥을 결찰할 수 있기 떄문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4.수술 방법

 

 

정계정맥류 제거 수술은 전신마취 후에 이루어집니다. 

서혜부를 약 3cm정도 절계하여 제거해야할 정맥을 제거합니다. 절개부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통증이 심하지 않고, 회복이 빠릅니다.

서혜부 절개를 시행한 후, 정삭을 주위 조직과 분리하여 부드럽게 꺼내고 고환으로 들어가는 주변 정맥들을 결찰합니다. 이후 수술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술기를 통하여 정삭 안의 고환동맥과 림프관은 보존하고, 하나의 정관정맥 외 재발의 원인이 되는 모든 내정계정맥을 묶고 잘라줍니다.

수술은 평균 1시간정도 소요되며,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합니다.

퇴원 후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며, 약 3주 동안 신체적으로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5.수술 경과,재발률

미세수술을 이용하는 경우 재발률은 0.5%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수술 도중 고환동맥과 림프관을 보존하므로, 고환위축이나 음낭수종과 같은 합병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수술 직
후 일시적으로 발열, 상처부위 부종, 수술 부위 통증이 있기도 하나 대부분 자연 소실됩니다. 

전신마취로 이루어지기는 하나, 오랜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수술이고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큰 합병증, 통증 없이 수술 다음날 퇴원하셔서 일상생활로 복귀하십니다.

난임이 지속되거나, 해당 증상이 있으신 경우에는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셔서 진료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