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토스에서 이자 지원 신청 사업이라는 게 있다면서 알림을 보내줬다.
나는 아직 취업한지 얼마 안 된 사회 초년생이고, 당장 먹고살기도 너무 바빠서 학자금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아 맞다 나 빚쟁이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서글퍼졌다.
그래도 어쩌겠어 대학을 간 내 잘못이지^*^
토스에서 알림도 보내줬으니까 이자 지원 신청이나 해봐야지 하고 들어가 봤다.
아 맞다 나 직장인이지 하하하
들어가 봤더니 미취업 졸업생만 되는 거였다. 아 맞다 나 취업했지?
나는 여전히 금 쪽이고 쥐꼬리 같은 월급을 용돈처럼 쓰고 있는데 내가 직장인이라니!!!!!!!!!
그래서 어차피 이건 못하니까 생각난 김에 학자금 대출이나 갚아야지 하고 오랜만에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옛날에는 한국장학재단에 무조건 공동 인증서로 로그인했어야 해서 인증서 때문에 되게 귀찮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간편 인증으로도 되더라.
자꾸 대출 생각하면서 한국장학재단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도 싫고 서글프기 때문에 그냥 생각난 김에 자동이체 등록을 해놔야겠다고 결심했다.
오랜만에 한국장학재단 사이트에 들어오는데도, 전혀 어렵지 않게 금방 할 수 있었다.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빨리하면 3분컷ㅎㅎ)
일단 학자금 대출-> 학자금 뱅킹을 누르고,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체약정> 이라는 항목에서 등록을 누르면 된다.
등록을 누르면, 지금까지 내가 대출한 학자금 대출 목록이 나온다.
아휴 빚도 많다. 이걸 다 언제 갚지?
그리고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면
이렇게 이체 약정을 등록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월급도 너무 적고, 내가 먹고살기도 빠듯하기 때문에 일단 월 20만 원으로 등록해놨다.
다음 달부터는 20만 원 덜 쓰면서 살면 되겠지
나는 빚이 2천만 원 정도 있는데, 매달 20만 원씩 갚으면 10년 정도면 다 갚을 수 있다^^^^
35살에는 빚을 다 갚을 수 있다니 기뻐진다.
더 열심히 살아보자 슬퍼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모든 빚쟁이들 화이팅!
그리고 아직 취업을 준비 중이고 경기도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조건에 부합하는 분이라면, 얼른 신청하시길!
이자 지원이 생각보다 쏠쏠하다.